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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기대에 부응해주시어 감사드려요.
작성자 홍○○ 작성일 2019-02-27 조회수 1432
오늘 이후로는 예천군의회 홈피에 들어올 일이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마지막 글을 올리는 것은 제 기대에 100% 부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예천군의원들께서 자신의 의지로 단 한 명도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었습니다. 그 호언장담이 만약에.... 만약에 틀렸을 경우 매년 예천군 농산물을 백만원 이상씩 3년간 의무적으로 구매를 하고 .. 구매한 결과는 이곳이나 예천군청 홈피에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예천군선관위에서는 보궐선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론에서 보도를 하더군요. 그것만큼은 사실 확신을 하지 못했는데....  주민들의 그 분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선관위에서 잘 이해하고 내린 결정이라 생각했고요.

어떻든...
제가 장담한 결과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최소 3년... 예천군 농산물을 구매하게 되는 결과가 나올까 내심 기대도 하고 우려도 했는데, ^^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좀비와 관련된 영화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창궐 이 그랬고, 그 이전에  부산행 이 그랬고... 또 이번엔  킹덤 .. 이라는 걸 만들었나보죠?

좀비는 좀비로 변하기 전엔 사람이었지만, 좀비로 변한 후에는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죽은 것도 아닌 괴이한 존재죠.

저는 예천군의회와 군의원들의 존재가 현 상황에서 이와 뭐가 다른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천군민들에게서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정말 그렇게까지 버티면서 직을 유지하고 싶을까... 그렇게 하는 이유는 정말 내가 짐작하는 것 외 다른 건설적이고 생산적이며 지역을 위해 희망적인 이유가 있을까...  아주 쪼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천군의원들께서는 이걸 바라실 거예요. 이제 그만 잊어 달라....!!! 그렇죠?

네! 여러분이 기대한 것처럼 저는 최소한 잊어드릴께요. 
두 번 다시는 예천군의회 홈피에 접속하지 않을 것이고, 포털에서 검색도 하지 않을께요. 제 기억에서 지워드릴께요.

물론 그곳에서 계신 군민들께서는 저와 다른 생각이시겠죠.

예천군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군의원님들에겐 그렇게 기원하진 못하겠고요. 
끝으로 저의 호언장담에 부응해주신 것에 대해선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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