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지환  존경하는 김우영 부군수님을 비롯한 실과소장 여러분!
  그리고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2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군이 요청한 당면한 몇 가지 안건을 처리키 위하여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시대와 함께 군민의 부푼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발을 고했던 우리 의회가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러 제1기 의장단의 임기종료를 며칠 앞두게 되었습니다.
  2년 전에는 본인이 연장의원으로서 초대의장단 선거를 주재하였으나 벌써 임기종료를 앞두고 제1기 의장의 자격으로 후임의 장단을 선출하는 회의를 주재한다 생각하니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새로움은 물론 지나온 2년의 희비가 교차되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 의회는 아무 경험과 지식도 없이 개원의 벅찬 기쁨을 안고 오직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만으로 배우고 연구하면서 8만 군민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 대변하고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제 차츰 우리 의회가 주민 속에 함께 하는 의회, 주민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을 다 하는 의회로 뿌리내리고 있으며, 주민들이 의회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주민의식을 전환시킨 지난 2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원만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군수님 이하 부군수님과 실과소장 여러분의 협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림과 동시 지난 12회 임시회 시 보고해 주신 각종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력은 물론 주민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가장 어려운 전환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외적으로는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보호무역의 장벽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농산물의 개방압력은 우리 농촌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적으로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 각자가 새시대에 부응하여 나부터 지금부터, 하나부터 고쳐 나가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한국병을 치유키 위하여 각종시책들이 추진되고 있는 바 우리가 앞장서 군민을 이끌어 가고 각종 시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적극 뒷받침해야만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방정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추진하는 어떤 시책이 아래로부터 호응을 얻어 나갈 때 그 힘은 더욱 강해지는 것처럼 정부가 전개하고자 하는 각종 개혁 작업도 우리 지방자치단체가 솔선하여 실천에 옮기고 주민 속에 뿌리내려 나간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개혁작업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 열심히 일 합시다.
  신한국 창조는 비단 새정부만의 슬로건일 수 없으며, 하루도 거침없이 통일한국을 준비해야 하고 21세기를 준비해야 할 우리들 모두가 초석을 다져야만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 2년간이 지방자치의 성패가 가름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다 같이 신한국 창조와 함께 예천군의회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임시회가 새로운 의장단을 선출하는 중요한 회의인 만큼 모두가 한 뜻이 되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3년 4월 7일

  

예천군의회의장 김지환